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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수명의 증가와 함께 '인생 이모작' 시대가 열리면서 자격증을 따려는 직장인들이 급증하고 있다.
젊을 때는 몸값을 높여주고,퇴직 후에는 재취업의 기회를 높여주기 때문이다. 자격증이 주는 심리적 안정감 그 자체도 상당한 가치가 있다.
한국산업인력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부동산 공인중개사 자격증 시험 응시자 중 가장 안정적인 직업으로 꼽히는 공무원과 은행원이 약 10%에 달할 정도다.
자격증 취득은 이제 노후 대비 재테크의 필수코스가 된 셈이다. 전문가들은 자격증에 도전하려면 자신이 잘 아는 분야를 파고드는 게 유리하다고 조언한다.
취업전문포털 인크루트의 신상훈 국장은 "반짝 유행하는 자격증에 편승하기보다는 몸담았던 직업과 관련된 자격증이 여러모로 수월하다"며 "성장세를 타는 서비스 관련 자격증을 취득하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한국산업인력공단 등은 직장인이 따두면 좋은 전문자격증으로 조리기능사,제과·제빵기능사,공인중개사,전자상거래관리사,표구기능사,관광안내원,주택관리사 등을 추천하고 있다.
노후도 대비하고 겸업이나 부업까지 가능하다는 게 그 이유다.
또 퇴직한 '은발 일꾼'들의 경우 서비스와 보건 분야에 관심을 가질 것을 권하고 있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직업능력개발연구팀은 고령자에 적합한 직업군으로 △사회서비스 분야 △금융서비스 분야 △보건분야를 지목한다.
향토 보안관,지역사회복지 매니저,은행 대출상품 컨설턴트,보험상품 컨설턴트,베이비시터,실버시터,지역내 응급치료사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주유원,준사서원,문화재해설가,여행안내원,주차관리원,노인건강 트레이너,데스크 안내원 등도 유망한 것으로 꼽힌다.
나영선 직업능력개발연구팀장은 "10여년 후면 고학력 고령자들이 대거 양산되기 때문에 고령자 노동시장 환경도 상당히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10년 후 달라질 사회를 내다보는 준비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다.
자격증을 따려 할 때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점은 해당 자격증에 대한 수요다.
어떤 자격증은 이미 수요에 비해 공급이 초과된 것도 있기 때문이다.
정부가 규제완화 차원에서 의무고용을 푼 자격증은 대부분 공급 과잉상태라고 보면 된다.
현재 국내 자격증은 모두 1000여종.산업인력공단은 최근 유기농관리사 스포츠경영관리사 인간공학기사 등 9개 종목을 국가기술자격시험으로 추가했다.
하지만 이들 자격증 상당수가 취업이나 고소득이 보장되는 듯 부풀려지고 있다.
대부분 민간 자격증도 국가공인인 것처럼 표현되고 있지만 취업에는 도움이 되지 못한 채 교재 판매업자의 배만 불리는 사례가 부지기수다.
소비자보호원 관계자는 "1998년 민간자격이 자유화된 이후 자격증이 남발되면서 피해자가 양산되고 있다"며 "전문가나 관련기관에 문의해 자격증의 효용성과 신뢰도를 반드시 따져봐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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